썸머 워크샵 #1 - 발로 뛰고, 손으로 그리고, 머리로 전략을 짜고

“나는 혁신하지 않는다. 전염시킨다.” - 앙드레 드랭

 뜨거웠던 이번 여름. 조금 다른 시각으로, 조금 다른 시작을 함께 했습니다. 훨씬 더 흥미진진하고, 내 손으로 직접 해나가며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당장은 망설여져도, 뒤로 물러서있기 보다 한 걸음씩 도전하고 싶은 사람들과 함께했던 썸머 워크샵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2주에 걸쳐 4일 Full-day의 프로젝트 워크샵과, 그 사이에 Adventure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강의만 듣다가 집에 가서, ‘뭐 하다가 왔지? 뭔가 하긴 한거 같은데..’ 라고 뭔가 한 것 같은 느낌으로 위안을 삼고 지나가는 행사가 아니라, 스킬을 배우고, 곧바로 적용하며 실제 시장과 한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강의실 밖에서 세상을 만나고, 어떻게 나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같이 토론하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신선한 아이디어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예비 고객들의 반응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런 프로젝트가 워크샵 기간 이후에 창업으로 지속시키거나, 취업을 할 때 어떤 방법으로 적용시킬 수 있을지도 배웠던 알찬 과정을 지금부터 소개해 드리려합니다.

 1. 세상을 시야의 폭을 넓히기 위해 활용하자 - 내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 찾기

 첫 세션은 으레 Ideation 일 것이라는 생각이 무색하게, 처음 나눈 이야기는 ‘인간 중심 디자인’ 이었습니다. 사업을 시작하거나, 경력을 쌓는 것 모두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일이죠. 매력적인 경력 혹은 아이디어가 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간단한 세션 이후, 다음 스텝은 WeWork에서 나가,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바로 옆 코엑스에서 진행된 NextRise, 스타트업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빅데이터, AI, IoT, 블록체인, 바이오테크 ... 수많은 혁신 기업의 부스가 있었고, 각자 혹은 팀원과 함께 ‘생각해본 프로젝트 아이디어의 보완재와 대체재를 이 중에서 찾아보자!’ 라는 미션을 받았습니다. 열심히 뛰어다니고 물으며, 찾아본 회사와 그렇게 생각한 이유에 대해 함께 토론하고 피드백을 받으며 생각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동시에, 역할에 따라 다른 접근을 통해 배워나갔습니다. 힙스터의 경우, 이 부스와 판넬은 고객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나? 고객들이 이 상품이 자신을 위한 것이라고 느낄 수 있을까? 와 같은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답해보도록 하였습니다. 직전에 함께 이야기했던 인간중심 디자인의 Key point를 이곳에서 실제적으로 확인해나갔습니다.  

썸머워크샵후기용.001.jpeg

자신의 아이디어에 자신감을 가지는 것은 당연히 좋습니다. 하지만 좋은 아이디어에 착수한 많은 예비 창업가(초기 창업가)들이 자신만의 세상에 빠지게 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실제로 얼마나 비슷한 아이디어가 시장에 나와 있는가? 그들에게 부족한 점은 무엇이고, 나는 어떤 차별점을 가져갈 것인가? 내 제품, 서비스가 어떤 청사진을 그릴 수 있을까? 어떤 회사와 만나서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시장을 확인하지 않는다면, 우물을 더 깊게 파고 들어가는 개구리가 되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행사장을 나오면서, 저 회사들을 내가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각자 스스로에게도 던져보았습니다. 시장에 있는 무수한 회사들을 대상으로 ‘어떻게 선택될 수 있을지’ 생각하다 보면, 나의 능력이 한없이 부족하게만 느껴지곤 합니다. 하지만 회사들이 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저 회사가 어떤 측면에서 어떤 재능을 필요로 하고, 내가 갖고 있는 능력이 어떤식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생각해볼 수 있도록 관점의 변화를 만들었습니다.

2. 비즈니스의 시작, 우물을 파고 들어가지 않기

 본격적으로 아이디어의 가닥을 잡은 후, 제품을 고도화하는 것으로 바로 들어가는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팀 빌딩의 중요성과 각자의 역할을 이해하고, Conceptual Art 를 통해 고객의 시각에서 서술하는 방법을 연습하며 프로젝트에 곧바로 적용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회사의 미션 Statement 설정, 타겟 시장과 페르소나의 특징을 세우는 등 회사가 나아갈 방향을 또렷하게 팀원들과 함께 그리며 시작점을 하나씩 만들어 나갔습니다. 

-
여러 회사들이 이 단계에서 ‘왜’ ‘누구에게’ ‘어떻게’ 팔까? 라는 것을 많이 생각하지 못하고, 제품의 구체성과, 먼 미래를 그리는 데에 몰두합니다. 지나치게 미시적인 부분에 집중하거나, 지나치게 거시적인 관점으로 보면서 말이죠.

예를 들어, 좋은 제품을 만들고 있지만, 그 제품을 어디서 살 수 있을지 제시하지 않는 회사가 많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우리의 아이디어가 진짜 돈이 될 것인가? 라는 것을 우선 쉽고 빠르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1. 예비 고객의 반응을 모을 수 있는 나의 채널(웹사이트)를 만들고, 2. 사람들이 그 채널에서 ‘나한테 필요한 거구나!’ 라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하고, 3. 구매 액션을 취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따라서 웹사이트를 만들고, 고객을 만나러 가기 전에 고객이 ‘내가 관심 있는 분야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더 많은 커뮤니티 풀을 만들기 위해 Content development 계획을 세우는 등 ‘고객을 만날 준비’를 구체적으로 만들어 나갔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만반의 준비를 한 참가자들이 예비 고객을 만들고, 프로젝트를 발전시킴과 동시에 커리어로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고, 그리고 이 과정에서 커뮤니티가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나가겠습니다.

hyesun shinComment